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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sche!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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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얼리스트 출신(?)의 비올리스트들      
Bratsche!     2006-11-12 (일) 10:46    추천:0     조회:7100     210.xxx.149
ㆍ첨부#1 paganini_001.jpg (33KB) (Down:85)

비올라와 바이얼린, 두악기는 다같이 viol족 계열의 현악기로 주법상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음색과
음역에 있어서 확연히 차이가 있는 상이한 악기이다.
하지만 주법상 두 악기간에 존재하는 여러 공통분모로 인해 오늘날까지 상당수의 비올리스트가
바이얼린에서 전향한 연주자였으며 많은 바이얼리니스트들이 비올라를 병행 연주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은 비올리스트로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음색의 변화, 즉 비올라사운드을 연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이얼린에 비해 훨씬 크고 사이즈마저 균일화되어 있지 않은 비올라는 음색 조절이 대단히 어려운
악기다.
따라서 바이얼린의 사운드에 익숙한 바이얼리니스트들이 비올라연주를 시도할시 악기의 음색을 만들어
내는데 오랜시간 어려움을 겪으며 대부분 이 이유로 비올리스트로의 도전에 실패를 맛본다.
서양음악 속담중 "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는 비올리스트다"라는 이야기가 있을정도이며 저명한 과르네리
4중주단(Guerneri Quartet)의 비올리스트인 Michael Tree는 "바이얼린에서 비올라로 전향하여 비올라
사운드를 연주해 내는데 꼬박 3년이 걸렸다"며 비올라음색 만들기의 어려움을 토로한바 있다.
바이얼리니스트에서 비올리스트로의 도전에 성공한 연주자는 극히 드물며 성공한 비올리스트(?)들은
다음과 같다.

Nicolo Paganini (1782-1840)
역사상 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이기도한 파가니니는 생전에 스트라드 비올라를 소유했었으며 비올라
연주를 즐겼다.
유럽 각지를 돌며 연주했던 파가니니는 소유한 스트라드 비올라로 자신만의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
하고자 본인이 직접 "Sonata for Grand viola and orchestra"라는 난해한 대곡을 작곡하기도 했으며
친구였던 베를리오즈에게 비올라협주곡의 작곡을 의뢰했으나 파가니니의 위촉의도와는 달리
비올라협주곡 작곡도중 이탈리아를 여행하다며 이탈리아를 주제로 생각을 바꾸어 비올라협주곡이
아닌 비올라의 독주가 붙은 관현악곡으로 변형된 작품 "Harold in Italy"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기록에 의하면 생존 당시 비올리스트로서 상당한 명성을 누렸으나 바이얼리니스트로의 명성을 워낙
대단해 비올리스트 파가니니의 기록은 다소 묻히는감이 있다.

Henry Vieuxtemps (1820-1881)
프랑스-벨기에 악파의 대표적 바이얼리니스트이자 바이얼린 테크닉의 발전에 큰 자취를 남긴 뷔외탕
역시 비올라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으며 명기 Carlo Tononi 비올라를 소유하며 연주했다.
Stamitz의 D장조 협주곡을 대단히 즐겨 연주했다고 전해지며 비올라를 위해 두곡의 소나타(한곡은
미완성),한곡의 무반주 독주곡,두곡의 연주용 소품 그리고 에튀드 한작품을 남겼다.

Joseph Joachim (1831-1907)
브람스의 친구로 유명한 요하임은 생존당시 브람스보다 명성을 누린 작곡가이자 바이얼리니스트였으며
비올라에도 관심이 많았다.유태계인 요하임은 유대민속 리듬에서 착한 "Hebrew Melodies"라는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작곡했으며 브람스가 자신의 클라리넷 소나타를 비올라판으로 옮기는데
많은 조언을 했다.

Henry Wieniawski (1835-1880)
폴란드출신의 명바이얼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비에나프스키는 실내악연주시 비올라를 연주했으며
비올라를 위해 "Riviere"라는 소품을 남겼다.

David Oistrakh (1908-1974)
설명이 필요없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얼리니스트이자 지휘자 그리고 뛰어난 비올리스트였다.
메뉴인과의 협연한 모짜르트의 "협주교향곡 Eb장조" DVD로 실연을 접해보면 비올리스트 오이스트라흐의
진면목을 접랄수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비올리스트 오이스트라흐에 필적할만한 비올리스트는 오늘날에도 드물다.
오이스트라흐는 비올라를 연주한것만 아니라 비올라레파토리의 확장에도 크게 공헌한 진정한
비올리스트다.
특히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비올라로의 연주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그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다.

Salvatore Accardo (1941)
현재 이탈리아 바이얼린의 대부이자 최고의 실내악 비올리스트중 한명으로 명성 높다.
정확한 음정한 현란한 테크닉과 아티큘레이션 그리고 애기 안드레아.과르네리 비올라의 찬한한 음색등등..
지난 2000년 스위스에서 열린 매스터클래스에서 아카르도의 비올라 시범 연주를 본적이 있는데 당시
연주직후 "현악기의 왕은 비올라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당시 참석했던 바이얼린전공생들에게
"비올라를 꼭 공부하라. 그래야 바이얼린을 더 잘할수 있을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Luigi Alberto Bianchi (1941)
몇달전 약20년전 도둑 맞은뒤 되찾은 Amati 비올라사건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Bianchi는
비올리스트로 데뷔하여 바이얼리니스트로 활동하기도하는 특이한 이력의 연주자다.
최초로 Reger의 모음곡을 레코딩했으며 대단한 명기 컬렉터답게 약10여대의 명기 비올라들을 소유하며
연주의 절반은 비올리스트로 절반은 바이얼리니스트로 활동하는데 매우 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서는 그의
연주를 볼수는 없을것 같다.
그 이유는...Bianchi는 공산주의자로 열렬한 이탈리아공산당원이라고 한다.

Pinchas Zukerman (1948)
현역 최고의 비올리스트중 한명으로 바이얼리니스트로서의 화려한 경력못지않게 비올리스트로서의
명성 역시 대단하다.
비올라교사로서의 명성도 대단하여 현재 각종 국제 비올라콩쿠르에서 주커만 제자들의 입상은 별 화제를
끌지 못할 정도로 비일비재하다.
바이얼리니스트로 다져한 현란한 테크닉에 음색조절에 한계가 많은 여느 바이얼리니스트출신의
비올리스트과 달리 가장 아름다운 비올라톤을 구사하는 비올리스트중 한명으로 비올라史에 길이 남을
비올리스트.

Shlomo Mintz (1957)
국내에도 최근 몇차례 바이얼리니스트로 내한하여 알려진 민츠는 열렬한 쇼스타코비치 비올라소나타의
숭배자로 본인 잠시 대면한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 사실을 이를 숨기지 않았다.
이를 반증하듯 몇종에 불과한 자신의 비올라연주 레코딩중 유독 쇼스타코비치 소나타만 두번씩이라
레코딩했을 정도.
실내악연주시 민츠의 비올라음색을 더욱 빛을 발하는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유럽에서 비올라교사로서도
후학을 기르고 있다고.

Nigel Kennedy (1956)
데뷔당시 기이한(?) 행동의 바이얼리니스트로 유명한 케네디는 신인시절 대지휘자 앙드레.프레빈과
월튼의 비올라와 바이얼린협주곡을 함께 녹음하여 화제를 모았으나 최근 비올리스트로서의 활동은
미비한편.
케네디 역시 바이얼리니스트출신의 비올리스트답지않은 어두우면서도 따뜻한 비올라음색으로 호평
받았었다.

Maxim Vengerov (1974)
현역 바이얼리니스트중 최고의 줏가를 올리고있는 벤겔로프가 4년전 비올라를 연주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화제를 일으켰었으며 영국판 스트라드紙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얼리니스트의 종점은 비올리스트가
아닌가 싶다"는 표현으로 비올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비올리스트로서의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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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유죄 판결) 받습니다.
     
이름아이콘 운영자
2006-11-12 13:07
회원사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정형돈
2006-11-16 14:28
매우 흥미로운 얘기네요.
특히 파가니니가 비올리스트이기도 했다는건 전에 들은적 있었는데...
   
이름아이콘 river
2007-10-30 20:35
님의 글을 읽고 나면 제가 굉장히 해박해진것 같습니다..
비올라를 좋아하기만 했었지 연구 해 보진 않았었거든요.
덕분에 많이 알고 갑니다..
남이 열심히 연구해 놓은 글을 훔쳐 읽은것 같은 죄책감이 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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