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hms: Sonata for Clarinet and Piano No.2 Op.120 No.2 (Wenzel Fuc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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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브람스의 음악을 표현할 때 “세월에 그을린 은” 같다고 합니다. 은은 시간이 지나면 약간 검어지죠. 그것을 깨끗이 닦아주면 묘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빛나는 부분과 검게 그을린 부분이 어울려서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움입니다. 화려하기만 하던 아름다움이 세월 덕분에 들뜨지 않고 차분해진 아름다움 말입니다. 서정주 시인은 이런 아름다움을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이 같다고 했습니다. 브람스의 음악에는 이런 세월을 겪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한 것이죠.
이정석의 Classic Odyssey 2019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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