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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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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yolajoa
2000-06-24 12:28 6,205 0

본문

하도 화가나서 다른데 올린글 고대로 복사해서 올립니다. 바로 어제 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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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훌륭한 연주다.. 구립이라는 타이틀에 비해서.

그러나 그날 보여준 관객의 매너는 그야말로 F였다.

악장 중간에 박수는 기본이고..

쇼팽1번 협연을 했던 피아니스트는 굳은 표정으로 후다닥 화가나서
나가는 모습이었고.

계속 해서 이어지는 악장 마다의 박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의 유명한 멜로디가 잠깐 멎었을때... 박수가
터져나오는 웃지못할 초유의 헤프닝 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고요한 정적으로 이어지면서 끝나야할 부분에서 그렇게 박수를 치고 싶었는가? 지휘자가 조용히 하라는 사인까지 보내주었는데 그새를 못참고 3악장이 끝나기전에 박수시도가 3번이나 있었다.

마침내 3악장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나오는 박수 -_-;

순간 지휘자가 불쌍했다.

4악장이 끝난후 성격좋은 지휘자는 앵콜곡까지 해주었다.

학생들이 80%되는데.. 나와서 물어보니 동대부고랬다.

"야.. 출석 어디서 부른대?"

"그래? 악장사이에 박수 치는거 아니니??"

이런소리를 해가면서 퇴장하는데.. 객석 맨 오른쪽 앞에 구석ㅇ에 있던 애들.

패주고 싶었다.. 걔네들이 박수를 주도해서 음악회 분위기를 완전히 어수선하게

만들었으니까..

핸드폰소리요?

물론 울렸습니다. 출석체크하려고 시간때우러 온 애들이 그런거에 신경을 썼겟습니까? 2번이나 울렸습니다.

그리고 연주가 진행되는데.. 합창석자리에서는 애들 2명이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참 가관이었습니다.

이나라 국민이라는게 창피하더군요. 지휘자도 외국인이고.. 외국인 관객도 몇 왔었습니다. 차라리 학교 강당에서 초대해서 연주를 하지.. 쩝~

평생 이런 관객들 보긴 처음이군요.

그들에겐 연주가 너무 고급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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