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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 Story
러브스토리
비올라에 느꼈던 사랑스러운 감정을 나누어요.

콘서트 '아이 러브 뮤직' 을 보고 ......      
viola     2003-02-28 (금) 04:46    추천:0     조회:9858     211.xxx.222
2월 20일에 있었던 콘서트 '아이 러브 뮤직' 낮은 목소리가 들려주는 음악이야기에 다녀왔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혹시나 침체된 분위기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소박하고 따뜻한 호응속에서 좋은 시간을 갖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상의,아니 최정상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연주자들의 호흡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비올리스트 김상진,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첫 곡 모차르트 ‘피아노 클라리넷 비올라를 위한 삼중주 KV 498’.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에디슨 데니소프의 클라리넷 독주로 시작하는 소나타에서는
수학적 사고를 음악에 반영시켜 작곡된 곡을 직접 해설과 연주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였어요.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 작품120-2’의 3악장.
특정 부분을 클라리넷과 비올라가 번갈아 연주하며 비교해 보는 순서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슈만의 ‘알레그로와 아다지오’
느림과 빠름의 대비.
비올라의 음색을 실컷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꼭 혼으로 다시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루흐의 8개의 소품 중 브람스적인 2번 알레그로 콘 모토,5번 루마니아 멜로디의 루마니아 민요풍,야생곡인 6번 녹턴과 멘델스존적인 7번 알레그로 비바체 마 논 트로포.
사실 중간 음역의 악기인 클라리넷과 비올라가 비슷해서 하나만 들릴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를 찾으면 하나는 가물가물......
앵콜을 안하셔서 아무래도 호응이 부족했나 여쭸더니 프로그램에서 했던곡을 다시 연주했을 거라고 다음 두번째 콘서트에서도 비올라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다시 여쭸더니 악기가 바꿜꺼라는데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첫번째 연주회는 시작에 불과했지만 두번째 연주회에서는 입소문으로 떠들썩한 연주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알 수 없는 매력의 비올라,그러나 지우기 힘든 악기.
거기에 부드럽고 풍부한 음색인 클라리넷이 더해져 피아노 반주와 잘 조화를 이룬 아주 휼륭한 무대였습니다.

명연주 명음반에서 요한 네포무크 훔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 제라르 코세의 비올라, 몽펠리에 모스코우 솔리스텐의 연주를 듣고 콘서트를 찾아서 기뻤습니다.


참 ~
비올라의 조크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비올리스트 김상진님이 소개하신 조크를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잠시 소개하면 ......
느린 비올라와 빠른 비올라,슈퍼맨과 산타클로스가 떨어진 만원짜리 지폐를 누가 먼저 집느냐는 조크에 .
정답은 느린 비올라!
이유는 빠른 비올라도 없을 뿐더러 나머지는 상상속의 인물들이니까....
ㅋㅋㅋ

두번째 조크.
느린 비올라와 빠른비올라,악장과 콘트라베이스 중 누가 먼저 만원짜리 지폐를 집느냐는 질문에도
역시 느린 비올라!
물론 빠른 비올라도 없지만 악장은 만원 가지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테니까,콘트라베이스는 하도 느려 전혀 감을 잡지도 못할테고....
ㅋㅋㅋㅋㅋ

혹시 좀 더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 좀 달아주세요 ~

궁금해요 !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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