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케이스 > Bratsche! 칼럼

본 글은 작성자 개인의 주관으로 기술한것이므로 타 의견과 배치될수 있으며 특정제품을 광고/비방할
목적이 아님니다.

케이스는 가장 기본적인 악기를 보호하는 악세사리다.
이동시 악기의 안전은 물론 기온의 변화에서도 악기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장비로 케이스의 품질에 따라
악기의 관리상태가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케이스를 선택할때에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케이스 제작의 기본 소재는 목재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항공재료나 특수 플라스틱등 다향한
재료가 사용된다.
지난 2001년 미국 마이애미시에서 열렸던 미국 바이얼린제작가 협회(AVS) 총회 당시 악기 액세서리
관련 세미나에서의 조사 발표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재질의 특성상 다소 무거운 제품들이 안전성에서는
가벼운 제품들 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한다.
본인은 직접 두차례, 간접적으로 두차례의 케이스 관련 사고를 경험 했다.
개인적인 사고로는 공항 X-ray 검색대에서 세관직원의 실수로 케이스가 검색대에서 떨어진것과 승용차
트렁크에 케이스를 넣고 주행중 뒤에서 받히는 사고를 경험했다.
두 사고 당시 본인은 독일 Gewa사 제품의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동행했던
비올리스트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프랑스 Bam사 제품을 사용중이였는데 X-ray 사고당시 똑같이
검색대에서 떨어진 두 케이스중 Gewa는 스트링들만 풀렸지만 Bam 케이스속의 악기는 목(neck)부분이
부러졌었다.
교통사고 당시에는 본인의 Gewa외 다른 두 동승 비올리스트들중 한명은 프랑스 Bam케이스를
사용중이였는데 사고로 인해 브릿지가 부러졌으며 또 한명의 비올리스트가 사용하던 미국 Continental사
제품속의 악기는 무사했다.
간접 경험 케이스사고에서도 악기에 손상을 주어 문제가된 제품은 프랑스 Bam,이탈리아 Riboni
제품이였으며 안정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판명된 제품들로는 영국제 Gordge,독일산 Gewa,국산 Liebe,
미국산 Continental과 American case제품들이였다.
물론 제 아무리 튼튼하다고 소문난 케이스도 충격의 강도에 따라 악기에 손상을 준다.
따라서 항상 악기와 케이스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케이스의 안정성에 하나 더 고려해야할점은 기온에 대한 대응력이다.
요즘 대부분의 악기 케이스들은 습도계를 내장하고 있지만 의외로 상당수 제품들이 습도에 약하다.
이점 역시 프랑스 Bam사 제품이 두드러지게 약하며 국산 Liebe제품은 아주 우수한 제품에 속한다.
Liebe케이스의 기온에 대한 대응력은 왼만한 외제보다 훨씬 우수하다.
악기 케이스를 가지고 이동할시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절대 어떠한 경우에는 케이스를
자동차 크렁크에 넣어서는 안된다.
또 케이스를 너무 과신하여 이동할시 부주의를 기울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아무리 튼튼한 케이스라도
불의의 사고로 악기에 손상을 줄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비올라케이스는 악기 제작상 규격이 일정치않은 비올라의 특성상 케이스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Gewa, Bam, Accord등 일부 케이스제품은 악기 사이즈에 맞게 실내 크기를 조절할수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일율적으로 15, 15 1/2, 16, 16 1/2, 17등으로 세팅되어 제작 되므로 본인 악기의 크기에 맞는
확인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Geordge, Musaphia, Jaegar, Riboni등의 제품은 비올라케이스의 경우 구매자로부터 악기 사이즈를
측정뒤 통보 받아 주문제작 판매하기도 한다.
끝으로 최근 전공생들을 중심으로 케이스의 안정성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상의 편의성을 쫓아 또는
외국제품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사항이다.
해외에서 판매중인 비올라와 바이얼린 케이스의 약30~40%가 국산품인것을 주지 하고 초고가품이 아닌
이상 국산제품이 왠만한 외국제품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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