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비올라 까페에 다녀와서........


2003-02-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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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에 위치한 뮤직바움에서 함께한 비올라 까페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그윽한 커피향에 녹아내렸고 이내 연습중이였던 비올라 선율이 퍼진 향을 순식간에 날려버려
움찔했습니다. ^^
알 수 없는 야릇한 악기 비올라.
동시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걸 잠시 내려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촉촉히 비가 내린 따뜻한 토요일 오후는 모든 유혹을 남기고 이렇게 비올라를 찾았습니다.
역시 음악밖에 어떤것도 없더군요.
단지 흔지 않은 음색에 들리는 것이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잠시 시간을 잊게되는 황홀한 순간이 아닐 수 없죠.
어느새 다리도 풀리고 마법에 걸렸습니다.
정화되고 순화되는 그 느낌 그대로......
믿어지지 않은 평화로움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 압구정동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 엷은 막을 드리우고 전혀 나와 동떨어진 세계로 차단됩니다.
혹시 영상이나 음연으로만 들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첫 연주는 하이든의 디베르멘토 전악장이였는데 동시에 소름이 쫙 끼치는 긴장감은 영혼을 담아 에너지를 한몸에 뽑아내는 일치감으로 어떤 집중력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평소 마음으로 듣고 생각한다면 말이 특별해질텐데.
직접 피부로 전해지는 연주는 실연의 기회로 막연했던 관심과 의문들로 거듭나고 쉬고 싶어서 듣게 되지만 더 채워지고 단단해집니다.
모처럼 홀가분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냥 듣고 보이는 대로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여유로워지고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다 덜어낸 기분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이듯이.
비처럼 촉촉히 내려앉은 좋은 시간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오순화 교수님~ 다음엔 제가 먼저 인사드릴께요!
더불어 어제 연주를 위해 멀리 오셔서 좋은 연주를 주시고 서둘러 가셨던 분들과 바르톡의 아찔한 음색을 주셨던분,마지막에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분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반주에 수고해 주신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그윽한 커피향에 녹아내렸고 이내 연습중이였던 비올라 선율이 퍼진 향을 순식간에 날려버려
움찔했습니다. ^^
알 수 없는 야릇한 악기 비올라.
동시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걸 잠시 내려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촉촉히 비가 내린 따뜻한 토요일 오후는 모든 유혹을 남기고 이렇게 비올라를 찾았습니다.
역시 음악밖에 어떤것도 없더군요.
단지 흔지 않은 음색에 들리는 것이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잠시 시간을 잊게되는 황홀한 순간이 아닐 수 없죠.
어느새 다리도 풀리고 마법에 걸렸습니다.
정화되고 순화되는 그 느낌 그대로......
믿어지지 않은 평화로움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 압구정동의 꺼지지 않는 불빛이 엷은 막을 드리우고 전혀 나와 동떨어진 세계로 차단됩니다.
혹시 영상이나 음연으로만 들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첫 연주는 하이든의 디베르멘토 전악장이였는데 동시에 소름이 쫙 끼치는 긴장감은 영혼을 담아 에너지를 한몸에 뽑아내는 일치감으로 어떤 집중력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평소 마음으로 듣고 생각한다면 말이 특별해질텐데.
직접 피부로 전해지는 연주는 실연의 기회로 막연했던 관심과 의문들로 거듭나고 쉬고 싶어서 듣게 되지만 더 채워지고 단단해집니다.
모처럼 홀가분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냥 듣고 보이는 대로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여유로워지고 한없이 너그러워지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다 덜어낸 기분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이듯이.
비처럼 촉촉히 내려앉은 좋은 시간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오순화 교수님~ 다음엔 제가 먼저 인사드릴께요!
더불어 어제 연주를 위해 멀리 오셔서 좋은 연주를 주시고 서둘러 가셨던 분들과 바르톡의 아찔한 음색을 주셨던분,마지막에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분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반주에 수고해 주신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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