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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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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2000-06-12 23:14 6,784 0

본문

자주는 아니지만 직업상 간간이 들리곤 했죠..
올라 비올라를 보내주신다기에 맘먹고 글을 올립니다..

직장생활 7년차로 벌써 직장을 6번째 바꿨어요.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5년 근무하는 동안 세개의 방송사를 한꺼번에
섭렵했으니까, 6번이 아니라 4번째가 되는 건가..?

그 다음엔 음반기획사에서 1년, 일본에 잠깐, 영화홍보대행사에서
5개월, 그리고 현재 직장인 아이엠스테이션(www.imstation.com)까지..

젊은 혈기에 방송국 뛰어다니면서 이리저리 사람들에 치여사는게
좋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고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을 어떻게 했을까
싶네요. 그리고 지금 직장이 제가 그간 경험했던 직장들 중에서
제일로 맘에 드는 곳이랍니다. 이젠 더이상 철새처럼 이곳저곳 옮겨다니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7월말-8월초에 사이트를 재오픈하는 준비를 하고 있지요.
저희도 음악관련 사이트인데요, 처음에 MP3 유료판매로 시작했는데,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되어서, 전략을 선회, rebuilding 중이랍니다.
저는 MD예요. 머천다이저.. 바이어라고도 하고..
사이트 오픈 전이라 아직은 MD 역할보다는 DB책임 역할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음반, 악기, 플레이어, 비디오, 티켓 등 MD할일들이 많아집니다.

예원, 예고, 대학 동창들이 아직도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대견스러워요. 친구들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직장다니는 저를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저는 친구들처럼 "혼자서" 뭔가와 싸워내는 힘이 약하거든요.
여럿이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뭔가를 성취해내는 것에는 흥미가 있지만요.

올라 비올라 계간지를 받으면 회사에서 만들 무가지(잡지)에 참고하려고 해요.

더욱 자주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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