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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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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이
2000-07-13 23:10 5,619 0

본문

오늘 1년 반만에 앙상블을 해봤어요.
레슨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서 남으라고 하시더군요...에잉?
졸업생들이 주로 많이 모여서 하는 필스트링에 충원을 하려한다고
연습에 참여하라고...
기쁘고.. 또 주어진 것, 앞으로의 연습 등에 대해.. 어깨가 무거워 지더군요.

갑자기 생긴 연습 탓에
늦게, 악기랑 짐이랑 낑낑대고 들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낯선 우편물이 저를 맞더군요.
"엥? 올라비올라가 왜 이렇게 작아졌지?? "
올라비올라에서 온 것은 맞는데 평소 때의 절반 크기인 봉투..
짐을 내려놓고 봉투를 만져보니..
뭔가.. 딱딱하고.. 마치 CD로 추측되는 미확인 물체.. ^^

반가운 마음에 땀에 젖은 옷도 안 갈아입고 뜯어보니..
노부코 이마이의 음반..
"우와!!! 이게 갑자기? 뭐지?"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어설픈 제 머리에서 나온 결론은..
지난번에 "봄"호를 읽고 엽서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때문에 상품이 온 건가 봅니다.. (맞나요? ^^)
책을 뒤져보니 5명에세 음반을 준다고 써있더군요..
"오호! 이런걸 받는 날도 오는 구나.."

우리 집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워낙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하늘이 뜻을 품으사
절대 불로소득(사은품, 당첨 등 ^^)은 절대 안 되는
"특이한 뼈대"가 있는 집안 이걸랑요.. 하하하
그런데.. 5명 중의 한명으로 선택되었으니
제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

넘 감사하구요..
"여름"호에 악보가 실린 포레의 "꿈꾸고 난 후"가 어떤 곡인지 듣고 싶었는데
이 음반에서 듣게 되어서 또 한번 감사했구요..
전에 알았던 곡들을 비올라로 들으니 새삼 뿌듯하고
또 모르던 곡들을 알게되어서 신나구요..

너무 감사드립니다...쪼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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