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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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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sche
2001-01-04 00:14 4,94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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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감이 있지만 올라 비올라 가족 여러분 새해엔 모두 건강 하시길...
몇년만에 미동부 지역을 강타한 혹한은 아열대 지역인 제가 사는곳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난 1946년 이후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으로 이주한뒤 몇년만에 처음으로 악기에 Dempit를 사용했습니다.
또 기온 때문에 사용을 주저하던 거트 스트링을 악기에 걸어놓고 사용중이기 하구요
최근 전 논문의 주제로 바흐를 택한 영향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바흐의 음악만을
틀어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비올라와 첼로로 연주한 "무반주 조곡",비올라와 바이얼린으로 연주한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비올라로 연주한 "바이얼린 협주곡 D장조"등은 매일 몇차례씩
반복해서 듣고 이밖에 "B단조 미사","피아노 협주곡"등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매번 감상때마다 바흐의 예술성에 놀라울뿐 입니다.
이밖에 몇일전 이곳의 악기 딜러에서 아주 흥미로운 악기들을 빌려다 써보았습니다.
이 악기들은 현역으로 활동중인 제작들의 고악기 카피본들로 매우 뛰어난
사운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처음 빌려서 사용해본 악기는 현재 시카고의 B딜러를 통해서만 예약/판매되는
일본인 제작자 Tetsuo Matsuda씨의 악기인데 과르네리 델 제수 카피로서 깨끗한
톤이 일품이였습니다.
특히 Neck부분을 보통 악기들보다 조금 작게 제작하여 저처럼 손이 작은 연주자가
사용하기에 아주 적합 했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뒷마무리가 뛰어났으며 바니쉬도 고악기가 연상될 만큼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사용해본 악기는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의 제작자 Frederic Chaudiere씨의 악기였습니다.
얼마전 모 음악지에 Chaudiere씨에 관한 기사를 읽고 이메일로 악기에 관하여
질문을 했던차에 우연히 이 악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악기 역시 과르네리 카피였는데 사운드는 좀 어두운편에 C스트링의 울림이
아주 좋았습니다.
매일로 매우 친절한 답변을 해주었던 이 제작자의 악기는 현재 국내 모교수님을
비롯 유럽에서 활동중인 많은 비올리스트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이들 악기의 가격이 매우 현실적이여서 무척 놀랐는데 무턱대고 올드
악기만을 찾는 국내 풍토에 아주 적합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도 보통에 가격만 비싼 올드나 모던 고물 악기를 구입하는것보다 사용할수록
깊이가 더해지고 건강한 상태에 합리적인 가격의 새악기를 구입하는것이 더
낮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두서없이 긴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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