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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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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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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희
2002-10-21 13:34 5,74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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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사이트 알게 된지 열흘째 그 시간동안 이 사이트의 여러 글들을
읽었는데 오늘에서야 러브스토리를 읽게 되었네요.
많은 글들을 읽으면 느낀점은 공통적으로 모두 비올라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예요. 뭐든지 자신이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지 않고는
그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저의 비올라에 대한 이야기 잠시 들려드릴까요?

처음 비올라란 단어를 들어본건 고2때 교회 문학의 밤.
누군가 비올라 연주를 한다고 하여 그때 멘트로 "비올라, 아니
우박올라로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주세요"라고 말했었죠.
그리고 그것이 바이올린처럼 생겼다는 것도 처음 접했고요.
솔직히 그땐 아무런 감동이 없었지요.

그리곤 18년이 지난 지금 내 나이 35살 아줌마가 되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내겐 악기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거든요.
했다면 고작 케스터네츠, 트라이앵글, 또는 초등학교 때 불었던
피리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피아노도 아닌 바이올린도 아닌 비올라를 권유하신 분이
계셨어요. 저희 교회분이신데 한국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모두 전공
하신분으로 선생님 경험도 풍부하신 분이셨죠.
그분 말씀에 따르면 제 음색이 비올라를 하면 무궁무진(?) 발전할 수
있다고 하셔서요. 사실 전 바이올린을 무지 좋아했었거든요.
클래식 중에서도 심하게 현악곡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을
좋아해서요.
비올라를 알기전에는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랍니다. 이 말을 제 선생님이 들으시더니 비올라해도 된다
하셔서 시작했어요.
근데요 저 솔직히 음감이나 음악적 소질은 타고나지 못한 것 같아요.
노래부르는 건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소질이 빼어나다고 할 순 없거든요.
헌데 여기 사이트의 글들을 읽으며 대단한 고민이 생겼어요.
모두가 어린 나이에 시작하고 또 전공 비전공을 가리지 않고 모두
비올라에 관해 그리고 일반적인 음악 또는 음악적 소질들이 있는 분들이
이 악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처럼 완전 무지의 상태인 사람이 과연
비올라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물론 전공할건 아니라해도 대충은 하기 싫어서요.
아름답게 소리도 내고 싶고, 제대로 된 연주를 하고 싶네요.
저도 시작한 지 불과 두달 남짓 하지만 비올라라는 악기가 무척
좋답니다. 멋진 소리를 내는 꿈까지 꿀 정도랍니다.
비록 지금은 모두가 비웃는 소리를 내지만 이 사랑하는 마음 버리지
않고 아름다운 연주를 할 날이 올 때까지 노력해 볼까해요.
그리고 우리 비올라 사이트도 계속 사랑할거랍니다.

긴 이야기지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 용기내어 써 봤습니다.

댓글목록4

운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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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02-10-21 17:16
  누구나 시작할 땐 약간의 두려움을 갖죠... 목표가 있으시니까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

문정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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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호
2002-10-22 00:14
  저하고 동기가 비슷하신 면이 있으시군요...
내 후년에 카페에 참석해서 한번 연주 해 보자구요...^^
386세대의 애수가 젖은 독특한 음색이 나올지 누가 알겠어요?^^
하나님께 드리는 음악이면 그 정성 또한 귀하게 보실 것 같군요..^^
주님의 은혜를 원합니다..

홍숙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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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희
2002-10-23 04:03
  희망과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정호씨의 답글도 기쁘게 읽었습니다.
정말 제가 카페에 참석할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최정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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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2003-09-06 04:44
  열심히 하심.. ola viola에서 연주 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에게 래슨 받는 분들도.. 열심히 해서..연주를 할 수 있음 좋겠네요~ ^^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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