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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제일동포 악기 제작자의 동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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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tsche
2002-06-27 09:31 6,125 0

본문

(경향신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재일동포로 바이올린 제작의 세계적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양의 스트라디바리우스" 진창현(陳昌鉉·74)씨가 25일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오건탁)에 자신이 만든 바이올린 2대, 비올라 1대, 첼로 1대
(현악 4중주에 필요한 악기 4점)을 기증했다.
진씨는 "오래전부터 '예향 광주'의 분위기를 빛내는 데 이바지하고
싶었다"면서 “악기의 화음처럼 지역적·이념적으로 갈기갈기 찢긴 우리
겨레를 한 곳으로 불러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바람을 담아 악기 이름을 '광주'(제1바이올린),
'대구'(제2바이올린),'한라'(비올라),'백두'(첼로)로 붙였다.
지난해 광주를 방문했을 때 재일동포 하정웅씨(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가
미술품 수백점을 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조국 사랑에 감탄해 자신도
광주시민에게 뭔가 소중한 것을 남기고 싶어 혼이 깃든 작품을 전달한 것이다.
경북 김천 출신인 진씨는 중학교 2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메이지대 영문과를
졸업 했으나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거부당하자 인생행로를 바꿔
독학으로 바이올린 제작에 뛰어들었다.
1976년 국제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작자 경연대회에서 6개 종목 중 5개의
금메달을 받았다.
84년 미국바이올린 제작자협회로부터 ‘마스터메이커(명장)’라는 칭호를
받은 그의 손길을 거친 작품은 정경화, 김영욱, 도쿠가나 쓰기오를 비롯한
국내외 음악가들이 연주하고 있다.
이날 악기를 기증받은 미술관측은 악기 성능 향상을 위해 광주시향과 협의해
단원들이 직접 연주토록 하고 "진창현 현악 4중주단"의 창단도 추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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