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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회 비올라 오딧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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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a
2004-05-10 12:38 8,576 0

본문

역시 기대했던 슈니트케의 비올라 협주곡.
게르기에프 지휘. 빈 필
바슈메트 협연.





정력과 출중한 능력
한마디로 무시무시 하다면 어떨지.
게르기에프 손 안에서 철저히 움직이는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이 저렇게 완벽한 싸인을 주고 받는 지, 그 누구도 흉내지 못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하는 비장미가 바로 이런건지
디비디를 보면서 연주 내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머리 속에 잡다한 생각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격렬함.
"손 너무 떠시는 거 아니에요?" 란 말 나오게 생겼더라구요.  ^^
정신분열증 같다는 슈니트케의 연주는 분명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관성이 없다는 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게르기에프의 지휘와 바슈메트에게 헌정해선지 시종일관 그 안에 정제된 긴장감이 듣기만 했다면 참 힘들었을 텐데 보므로해서 덜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섭게 각이 지는 게르기에프의 지휘스타일 마치 모두가 정신분열을 앓아야 완벽하게 혼연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카리스마 "그래. 미치지 않고 되는 게 없지!" 생각해 봤습니다.




바이올린 파트를 피아노, 쳄발로, 하프로 대치해서 신시사이저의 효과와 비올라를 돋보이게 하는 거라든지 보통 고전적으로 타오르는 데 비해 비극적으로 죽어가는 피날레, 비올라 독주 카덴자를 들으면서 비올라란 악기가 얼마나 멋있는 지 알았습니다.
킴 카슈카슈안도 음반을 냈다는데 비극적인 그림자 없이 협주곡이란 느낌이었다고 하셨는데 주커만도 자주 듣지만 별 부담을 주지않는 데 비해 바슈메트는 현대음악에 강한 것 같습니다.
비올라의 비루투오소가 뭔지 알게해주는 연주자가 아닐까..

정말 수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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