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나란놈은 > 러브스토리

본문 바로가기

러브스토리

d47b6e49a5b044c93b9e76d762c749d3_1736024227_7672.jpg
 

비올라와 나란놈은

profile_image
동훈이
2000-06-25 17:05 4,196 0

본문

난 지금 비올라를 전공하는 대학교 1학년이다.내 뒤를 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비올라를 시작했는지 신가하다. 사실 우리 집은 현악기 전공을 할 만큼 넉넉치가 않았다. 내겐 형이 있는데 형은 초등학교 입학때부터 학교에서 취미로 바이올린을 했었다. 형에게 재능을 발견한 특활강사는 따로 렛슨받길 권유했다. 하지만 집에선 전공을 시키고 싶어 하진 않았다.
그 선생님은 취미로라도 계속하길 권유해 7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렛슨을 배웠다. 형은 일본과 대만을 오가며 연주를 할 기회도 얻었고(그 어린 나이에) 어린나이에 오케스트라 경험도 쌓았다. 난 바이올린이 너무 신기했었다.그래서 꼽사리로 2년 정도 배웠는데 나한테는 잘 지도해주지 않았다. 오직 형한테만 신경썼다.형이 중학교에 들어가고 고등학교 문제를 생각할때쯤 형은 자신이 그만 두었다. 공부를 하고싶었기때문이다.
시간이지나 우리집은 서울로 이사갔고 난 부모님을 졸라 학원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하지만 만족스럽게 배울순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비전공자였던 것이다. 나쁜 습관만 잔뜩배워 그만뒀다. 중학교때는 예고입시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간직해야 했다. 그땐 이미 악기도없었다.얼마 배우지도 못했다.내가 조금만 재능이 있었다면 형같은 기회를 얻을수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상처를 갖고 조금씩 비뚤어져 나갔다.싸움질만 하다가
권투도장에서 선수로 뛸것을 권유 받고 선수 준비를 했지만 내가 원하는게 아닌걸 깨닫고 그만 둔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으나 성적은 이미 밑바닥이었다,공부로 대학가긴 너무 늦은듯했다.피아노 조율학원도 가보고 제빵학원도 가보고 별짓을 다 했지만 마음이 너무 허전했다. 이게 아닌데.그러다 둘째 누나가 클라리넷으로 음대를 들어갔다. 난 바이올린을 하고 싶었긴 했지만 음대를 가고 싶어 클라리넷을 시작했다.하루에 8시간이상 연습했다.그런데 갑자기 비올라를 보게 된것이다.누나와 같은 선생님제자가 같은 하교 비올라전공 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지금은 독일에 있는데,그분이 비올라 연습을을 하는 걸 보고서 마음을 굳혔다. 비올라는 바이올린 음색보다 믿음직스런 소리를 갖고 있었고 전공시작이 늦었어도 연습량으로 따라잡으면 된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비올라전공을 시작한것이다.그때가 고3때였다.입시곡으로 헤브라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2 건 - 4 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엄태흠
2000-07-12
26
김선희
2000-07-01
3,957
김선희
2000-07-01
25
헤헤...
2000-06-29
4,361
헤헤...
2000-06-29
열람
동훈이
2000-06-25
4,197
동훈이
2000-06-25
23
happyola
2000-06-22
4,492
happyola
2000-06-22
22
이한협
2000-06-12
4,389
이한협
2000-06-12
21
질풍노도
2000-06-12
4,649
질풍노도
2000-06-12
20
vyolajoa
2000-05-30
4,140
vyolajoa
2000-05-30
19
말하기
2000-05-30
4,162
말하기
2000-05-30
18
박현선
2000-05-30
4,517
박현선
2000-05-30
17
인천예고
2000-05-30
4,165
인천예고
2000-05-30
16
조영수
2000-05-30
4,939
조영수
2000-05-30
이한협
2000-05-30
14
비올라사랑
2000-07-07
4,200
비올라사랑
2000-07-07
13
나다
2000-07-16
3,974
나다
2000-07-16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